방미 중인 대만 경제부장 "中에 TSMC 인수되면, 회사 운영 중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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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대만이 안전하다면 세계 공급망도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미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대만이 미국 및 다른 동맹국들과 협력해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유지하는 것이 전 세계 가장 큰 이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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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대만이 안전하다면 세계 공급망도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미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대만이 미국 및 다른 동맹국들과 협력해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유지하는 것이 전 세계 가장 큰 이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의 군사력에 의해 인수된다면 회사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대만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파멸적(devastating)"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 국내 복귀) 정책이 반도체 생산에 있어 미국이 대만 의존도를 낮추는데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만의 반도체 공급망은 40년 이상 구축돼온 매우 매우 구체적"이라며 "우리는 복제하거나 대체하기 어려운 매우 큰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대만이 탄력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대만과 미국 사이 더 많은 협력을 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이어진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왕 부장의 방미는 최근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 중국의 무력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그는 미국에서 TSMC 주요 고객인 미국 기술회사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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