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 백년가게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2022. 10. 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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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말, 논산시의 한적한 마을로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일정을 마치고 뒤늦게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에 있는 백년가게를 검색하여 한 식당에 들어갔다.

또한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의 온라인 검색 서비스와 가정간편식(HMR) 기업인 프레시지의 밀키트(간편식) 제품 개발·출시 등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백년가게 브랜드 가치 상승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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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말, 논산시의 한적한 마을로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일정을 마치고 뒤늦게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에 있는 백년가게를 검색하여 한 식당에 들어갔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점심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식당에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얼핏 보니 현지인보다는 외지에서 여행 온 젊은이와 가족 단위가 많아 보였다. 이곳은 31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온 논산을 대표하는 한정식집으로서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손 맛을 살린 갈치조림과 간장게장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이처럼 백년가게는 대(代)을 이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우수 소상공인 등을 발굴해 백 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18년부터 30년 이상(국민추천제는 20년 이상)의 업력, 경영철학, 제품·서비스뿐 아니라 가업승계,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대표적인 소상공인 육성사업이다. 2022년 10월 현재 전국적으로 1363개사가 백년가게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충남지역에서는 현재까지 63개의 업체가 지정되어 있다.

백년가게에 선정되면 현판 증정과 성장 스토리가 담긴 스토리보드 제작, 온라인 진출 관련 기초교육부터 입점 판매 전반에 대한 전문가 지원, 혁신형 소상공인 자금 금리 우대 등 금융 지원과 시설개선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의 온라인 검색 서비스와 가정간편식(HMR) 기업인 프레시지의 밀키트(간편식) 제품 개발·출시 등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백년가게 브랜드 가치 상승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월 말까지 인천공항공사와 협업해 인천공항 터미널(T1, T2) 2곳에 백년가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백년가게 전용 식당'을 오픈 할 예정이다. 내·외국인이 공항에서 백년가게 전통의 맛을 느끼면서 밀키트 구매도 가능해 이제는 백년가게의 우수한 맛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널리 알릴 수 있는 '글로벌 백년가게'로 탈바꿈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도 충남지역에서 백년가게 발굴 및 지원에 적극 나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힘을 쏟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처음 맞는 가을이다. 풍성과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충남지역 백년가게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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