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콜레라로 16명 사망..美·유엔 "식수·연료 위해 파견 검토"

이서영 기자 2022. 10. 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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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난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뒤흔드는 와중에 폭력을 일삼는 갱단이 콜레라 발병을 통제하려는 노력까지 저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달 아이티에서 콜레라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으며 갱단이 주요 연료 통로를 봉쇄해 생수뿐 아니라 휘발유와 경유까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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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콜레라 발병 통제 노력 저지하며 상황 악화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연료난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뒤흔드는 와중에 폭력을 일삼는 갱단이 콜레라 발병을 통제하려는 노력까지 저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연료난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뒤흔드는 와중에 폭력을 일삼는 갱단이 콜레라 발병을 통제하려는 노력까지 저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달 아이티에서 콜레라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으며 갱단이 주요 연료 통로를 봉쇄해 생수뿐 아니라 휘발유와 경유까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티 보건부는 사망자 외에 32명이 콜레라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으며 1~9일 사이에 224명의 신규 의심 환자도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콜레라는 급성 설사와 탈수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인데,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전파된다. 적시에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가렛 해리스 WHO 대변인은 "우리는 아이티 내 콜레라 확산 가능성에 대해 매우,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아이티 내 연료와 식수 공급 과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갱단에 대응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병력 파견 등 여러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이티에서 발병한 콜레라로 인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방해하는 범죄 집단의 행동으로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해졌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국무부가 아이티로부터 10월7일 접수받은 폭력집단 관련 보안 지원 요청을 다른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이는 지속될 수 없는 현상이며 아이티 국민에 대한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국제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티는 콜레라가 확산 중이지만 의료기관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연료난에 처해있다. 이에 더해 아이티에서는 반정부 시위마저 벌어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약탈 및 방화 등 범죄 행위도 잇따르고 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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