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납금 논란' 캐롯, 5억원 낸다고 끝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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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 스포츠가 창단한 신생구단 고양 캐롯의 가입비 미납 논란이 프로농구계 파장을 몰고 있다.
KBL은 "데이원 스포츠의 가입금 1차분(5억원) 미납과 관련해 13일 낮12시까지 입금되지 않을 시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된 후속 방침은 데이원 스포츠의 미납된 가입금 입금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원 스포츠가 13일 KBL에 5억원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9구단 체제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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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 데이원 스포츠가 창단한 신생구단 고양 캐롯의 가입비 미납 논란이 프로농구계 파장을 몰고 있다.
데이원 스포츠는 가입금 15억원 중 5억원을 7일까지 KBL에 우선 분할 납부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KBL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강력 조치에 나섰다. KBL은 "데이원 스포츠의 가입금 1차분(5억원) 미납과 관련해 13일 낮12시까지 입금되지 않을 시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된 후속 방침은 데이원 스포츠의 미납된 가입금 입금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원 스포츠가 13일 KBL에 5억원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9구단 체제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1997-1998시즌부터 이어온 10구단 체제도 깨진다.
데이원 스포츠의 이번 논란은 타 종목, 타 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이야기 꺼리가 됐다. 타 리그 관계자는 "5억원을 당장 낸다고 해도 10억원을 더 내야하는 것 아닌가. 이미 한번 못냈는데, 또 입금시기를 맞춰낼 수 있겠나? 추가 납입금을 미납하면 또 이사회를 열어 강력 조치를 할 것인가? 이사회 자체가 우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프로스포츠는 흑자를 내기 힘든 구조다. 기업이 가진 돈에서 100억원이든 200억원이든 1년 예산이 그냥 나가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운영이 가능하다. 농구단은 1년에 최소 60~70억원이 들어간다고 들었다. 신생 구단이 그 돈을 벌어서 쓴다? 그게 가능하다면 기존에 있던 구단들은 이미 돈을 벌고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데이원 스포츠의 갈길은 너무 멀어 보인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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