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가을야구 놓쳤던 오지환, 최종전 끝내기로 필승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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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 적시타를 때린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2)은 지난해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오지환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막판 다치는 바람에 팀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좀 더 준비를 확실히 하고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밖에 없다. 오늘도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했고, 빠른 볼에 잘 대처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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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t wiz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 적시타를 때린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2)은 지난해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오지환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막판 다치는 바람에 팀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좀 더 준비를 확실히 하고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밖에 없다. 오늘도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했고, 빠른 볼에 잘 대처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지난해 10월 정규시즌 도중 쇄골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LG의 준플레이오프 탈락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오지환에겐 아픈 기억이다.
그래서 오지환에겐 올해 가을야구가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하다.
LG는 이미 2위를 확정해 이날 경기의 중요성이 떨어졌지만, 오지환은 남다른 마음으로 kt전을 치렀다.
오지환은 5-5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이날 경기를 매조졌다.
오지환은 자신이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칠 수 있었던 것처럼 동료들도 포스트시즌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 그냥 (경기를) 놓게 되는 것 같다"며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말자는 말을 시리즈 들어가기 전에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환의 머릿속엔 kt와 키움 히어로즈의 3-4위 경쟁 구도도 들어있지 않았다.
kt는 오지환의 역전 끝내기 적시타로 4위로 주저앉아 준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고, 키움은 LG의 승리로 3위로 올라섰다.
오지환은 "(경기전) 동료들에게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해서 이기는 것이 최우선이다. 간단하게 생각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결의에 찬 오지환은 주장 완장을 차고 지난해 뛰지 못했던 가을 무대에 나선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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