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여행 재개에 예약 '봇물'.."푯값은 두 세 배"

윤해리 2022. 10. 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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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자유 여행이 재개되면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 노선이 절반도 회복되지 않아 비행기 푯값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두세 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된 첫날, 인천공항 출국장은 일본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조혜정 / 일본 거주자 : 코로나19 때문에 어머니가 한국에만 계셔서 이번 기회에 어머니를 일본으로 모시려고요. 한 달 동안이요.]

2년 7개월 만에 일본 자유 여행을 가로막았던 빗장은 풀렸지만, 비행기 푯값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세 배 수준입니다.

[황민지 / 일본 여행객 : 3년 전에는 왕복 20만 원 선에서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기본 60만 원 이상이니까 많이 비싸더라고요.]

항공권 예약 사이트를 찾아보니, 다음 달 초 인천에서 도쿄를 오가는 왕복 최저가는 4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오히려 패키지 상품이 저렴할 정도여서 한 여행사의 지난달 일본 여행 예약은 휴가철인 8월보다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정기윤 / 여행사 관계자 : 최근에 저희 쪽으로 들어오는 온라인 검색량도 굉장히 많이 증가했습니다. 고객들이 좀 더 저렴한 상품을 찾아서 여행사 사이트 가격 검색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엔저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코로나19로 억눌렀던 보복 여행 심리가 물가가 저렴한 일본으로 쏠리고 있지만, 항공 노선 회복은 더디기만 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말까지 일본 노선 운행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근거리 노선 비중이 큰 저비용 항공사들도 부지런히 항공편을 늘리고 있지만, 운항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김태영 / 저비용 항공사 관계자 : 일본 노선의 공급력을 과거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급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선 공항 현지 조업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항공권에서 차지하는 유류할증료의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고유가 고환율 상황에서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항공권 가격이 안정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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