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구자철 "K리그 잔디, 리그 수준에 맞지 않아"..쌀쌀해진 날씨, 깊어질 고민

조영훈 기자 2022. 10. 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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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드필더 구자철이 현재 K리그 잔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 리그 실력보다 잔디의 질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구자철은 비단 인천 잔디만이 아닌, 더 큰 틀에서 K리그 구장의 잔디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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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제주 미드필더 구자철이 현재 K리그 잔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 리그 실력보다 잔디의 질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3-1로 이겼다. 인천은 전반 26분 이동수, 후반 4분 김민석, 후반 12분 홍시후의 연이은 득점이 터졌다. 제주는 후반 14분 서진수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인천의 대승 배경에는 다이렉트 패스와 배후를 침투하는 발 빠른 공격수가 있었다. 조성환 감독은 김민석과 김보섭, 홍시후 등 피지컬 자체가 강하지 않지만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카드를 내세웠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인천의 첫 번째 골과 세 번째 득점은 다이렉트 패스로 만들어졌다. 첫 골에 필요했던 패스는 세 차례, 마지막 득점은 한 차례의 패스만 있었다. 제주의 볼을 탈취하고 역습으로 나서는 전략이 유효했다.

경기 후 남기일 제주 감독은 "인천이 11명이 다 수비를 했다. 또, 좋지 못한 잔디였다. 우리는 계속 볼을 돌려야 했는데, 실수가 나오다 보니 상대 빠른 선수들에게 역습을 당했다. 이런 부분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즉, 짧은 패스로 소유하는 제주가 잔디 질이 좋지 않아 제 실력을 내지 못했다는 분석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구자철은 비단 인천 잔디만이 아닌, 더 큰 틀에서 K리그 구장의 잔디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자철은 "잔디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온 듯하다. 하나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공감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뛰고 봤던 리그와 비교하면 잔디가 많이 안 좋다. 한 두 팀 빼고는 우리나라 수준의 프로리그에 맞는 잔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운 날씨, 잔디가 생장하기 어려운 계절이면 피치 상태에 대한 비판은 필연적으로 발생해왔다. 다시 가을이다. K리그1은 두 경기를 남겨뒀다. K리그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한 두 경기를 더 치를 팀이 있을 테다. 잔디 컨디션은 이런 계절이면 변수가 될 수 있다. 매년 반복됐던 잔디 고민, 분명 개선이 필요한 때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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