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통스럽게 만들 것"..서로 보복 경고에 확전 우려

강태욱 2022. 10. 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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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림대교 폭발에 자극받은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보복타격을 감행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추가 경고를 날리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대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경고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한 서방에 대해 맞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이 이뤄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한 도로입니다.

도로 앞쪽 좌측에서 폭발이 일어나자 길 가던 차들이 멈춰 섭니다.

이어 멀리 도로 중앙에서 불꽃과 함께 더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포연이 하늘을 뒤덮은 뒤에야 겁먹은 차들이 방향을 바꿉니다.

이처럼 무차별 미사일 공격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겁먹지 않고 더욱 단결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군대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겁먹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단결했을 뿐입니다.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테러리스트들이 무력화돼야 한다는 것을 더욱 확신했을 뿐입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번 공격을 지휘한 인물로 새 러시아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을 지목하고 지명수배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한목소리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목표로 정한 주요 시설을 정밀타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차별 공격이 아님을 강변한 겁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오늘 러시아군은 장거리 정밀무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군사지휘, 통신시설, 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의 지원에 대해서는 이른바 참을 수 없는 '레드라인'에 근접했다며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방 언론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푸틴이 예기치 못한 목표물에 공격을 가하는 등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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