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잊을만하면 한 번씩.. 野, '탄핵' 카드 만지작?

YTN 2022. 10. 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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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발언 논란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쓰게 되는데 민주당에서도 발언 논란이 있었습니다. 김용민 의원이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한 것인데 조금 전에 저희가 뉴스를 통해서 녹취를 들려드렸기 때문에 그 내용은 건너뛰도록 하고.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당연히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내용이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요.

[이종훈]

그런데 이게 현장 상황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특히 무대 위에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았을 때 흥분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앞에 군중들이 많이 모여 있고 이러면 그 분위기에 많이 휩싸이게 되죠. 정치 경력이 오래되지 않은 정치인들 같은 경우에는 더군다나 그런 상황에 가게 되면 좀 흥분해서 평상시 보통 자기 얘기하는 것보다 톤도 높아지고 또 말의 강도도 더 높아지고 그러기 마련인데 이번이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기는 해요.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됐건 야당 의원이란 말이에요, 현직. 그런 사람이 가서 저렇게 퇴진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그리고 정말로 퇴진을 원한다면 사실은 오히려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죠. 정치적인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굉장히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거예요.

얼마 전에도 사실은 일부 몇몇 의원들이 탄핵을 마치 시사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먼저 꺼낸 바가 있는데 정치권이 나서서 이걸 자꾸 먼저 견인하려고 들면 국민들은 오히려 더 저항감이 생기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국민 여론이 흘러가서 지난번에 촛불혁명이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때 촛불집회 현장에서 국민들이 많이 봤지만 정당들도 나와서 그때 야당들 다 자기네 집회 갖고 그랬어요. 별로 그 집회에는 관심들도 없었고 참여도도 낮았어요.

다만 순수한 국민들의 집회, 거기에 열기가 굉장히 강렬했던 걸 우리가 다 기억하고 있는데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경우에도 속내는 알겠어요. 윤석열 대통령을 인정하고 싶지 않겠죠. 간발의 차이로 졌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생각을 할 거라고 보는데 그럴수록 사실은 본인들이 나가서 이렇게 자꾸 이끌어내서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저런 식의 행동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라고 하는 것. 잘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사실 지지율과 민감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그래픽을 정리해 드렸듯이 지난 7월부터 조금씩 나오고 있었고 지난달에는 박찬대 최고위원도 임기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얘기도 나왔고 이게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경우도 있고요.

[최진봉]

저는 의도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데 아직은 탄핵을 이야기하기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어쨌든 김용민 의원이 그 장소에 가서 그렇게 얘기하는 거 이해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게 언론에 보도될 걸 인식하셔야 한다고 봐요.

어쨌든 국회의원이잖아요. 일반 시민이 하는 건 제가 볼 때 그거 가지고는 이런 이슈가 되거나 아니면 언론에 보도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에 아직은 그런 부분들을 얘기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약간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지지율이 낮으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맞고요.

또 하나는 여러 가지 윤석열 대통령의 실언나 실수. 이런 부분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국민들 안에 정서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건 국민 안의 정서인 것이지 국회의원이나 책임 있는 어떤 공직에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조금 발언에 아직까지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것이 왜냐하면 다른 형태의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금 더 생각하면서 수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신중하게 말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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