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높은 스킨십에 거짓말까지.. 연애 예능 자극적 콘셉트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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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혼숙, 결박, 거짓말 등 선정성 소재로 시청률 경쟁을 벌여 논란이다.
11일 방송계에 따르면 웨이브가 14일에 공개하는 연애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 '잠만 자는 사이'는 방송을 하기도 전부터 너무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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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출연자 체인 묶고 혼숙까지
평론가 "방통위 차원 조치 필요"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혼숙, 결박, 거짓말 등 선정성 소재로 시청률 경쟁을 벌여 논란이다.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의 ‘핑크라이’는 거짓말을 주요 소재로 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누구에게도 꺼낸 적 없는 단 하나의 거짓말을 선택한 청춘 남녀들의 연애 리얼리티’라고 제작진은 설명했지만, 자신의 사랑을 위해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점에서 자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고 해외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국내 도덕과 윤리에 맞지 않고 한국 정서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극적인 장면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며 “청춘 남녀가 가지고 있는 연애 문제점을 해소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자극적인 장면만 보여준다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인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지나친 관심 등으로 충격을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니 출연자들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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