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 바꾼 끝내기 안타..오지환 "마지막 홈 경기, 꼭 이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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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2)의 정규시즌 마지막 타격 하나에 포스트시즌 일정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진이 바뀌었다.
경기 후 만난 오지환은 "지난해와 재작년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순위를 결정하는 순간이 많았다. 그래서 (결과에 따라 3위가 결정되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 대진 등) 여러 생각이 났다"며 "야구장에 도착한 뒤에는 3~4위 경쟁에 대한 건 잊고 '오늘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라는 생각만 했다. 그래서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었다. 다른 선수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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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서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면 안 돼"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2)의 정규시즌 마지막 타격 하나에 포스트시즌 일정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진이 바뀌었다.
오지환의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로 3위로 도약한 키움 히어로즈는 웃었고, 4위로 미끄러진 KT 위즈는 울었다. 그렇지만 가장 기뻐했던 이들은 바로 LG 팬들이었다.
오지환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 LG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4-5로 뒤진 LG는 9회말 1사 만루에서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이 한 방으로 LG는 87승2무55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또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반면 KT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80승2무62패로 키움 히어로즈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7승1무8패로 밀려 4위로 미끄러졌다. KT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5위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만난 오지환은 "지난해와 재작년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순위를 결정하는 순간이 많았다. 그래서 (결과에 따라 3위가 결정되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 대진 등) 여러 생각이 났다"며 "야구장에 도착한 뒤에는 3~4위 경쟁에 대한 건 잊고 '오늘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라는 생각만 했다. 그래서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었다. 다른 선수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1만92명의 팬들이 방문했다. 또 관중석에는 LG 선수단 가족 200여 명이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LG 선수들도 허투루 뛸 수도 없었다.
오지환은 "선수단 가족이 관중석에 자리하고 있던 것도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가족들이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LG 구단에도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끝내기 안타 상황에 대해 "기회가 내게 주어졌지만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열망밖에 없었다. (상대 투수 김재윤의) 빠른 공에 잘 대처하자고 마음먹었는데 4구째와 6구째에 각각 헛스윙과 파울을 했다. 그래서 좀 더 타격 타이밍을 앞에 뒀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을 마친 LG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13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대비, 1994년 이후 2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오지환은 "우선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아직 올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비록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바가 아니었으나 그래도 높은 위치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포스트시즌 경기를 돌이켜보면 순간적으로 '안 될 것 같다'고 마음을 내려놓은 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단기전에서는 어떤 상황이 찾아오더라도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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