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주도한 사우디에 백악관 뿔났다…"관계 재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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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통 우방'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에 출연해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이번 합의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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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통 우방’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에 출연해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이번 합의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OPEC과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은 하루 원유 생산량 200만 배럴 감산 결정을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의 맹주다.
커비 소통조정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와의 향후 관계를 위해 의회와 곧바로 공조할 의지가 있다”며 “이는 기다려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뿐 아니라 미국의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의 밥 메넨데즈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다며 미국이 무기 판매와 안보 협력 등 사우디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인플레이션 잡기에 주력했던 바이든 행정부는 OPEC+의 감산 발표 이후 공개적 유감을 표시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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