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가 뜨거워진다.. 신생팀 악재 속 '점프볼'

정필재 2022. 10. 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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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등장과 슈퍼스타 이적, 새로운 감독을 영입한 다섯 구단에 아시아 쿼터 확대까지.

가을을 알리는 찬바람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프로농구 2022∼2023시즌이 찾아온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막을 앞둔 10개 구단 감독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5월 데이원자산운용에 농구단을 넘겼고, 데이원은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해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새 시즌부터 리그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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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새 시즌 앞두고 미디어데이
15일 SK, KGC 개막전 시작으로
총 10개 구단, 6개월 대장정 돌입
분납금 미납 캐롯, 출전 불발 위기
亞 쿼터 확대로 比 6명 첫 데뷔
허웅·이승현 등 이적생 활약 기대
우승 후보 SK·KT '속공전' 예고
신생팀 등장과 슈퍼스타 이적, 새로운 감독을 영입한 다섯 구단에 아시아 쿼터 확대까지. 가을을 알리는 찬바람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프로농구 2022∼2023시즌이 찾아온다. 사흘 뒤인 15일 지난 시즌 디펜딩챔피언 서울 SK와 준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 구단은 6개월간 팀당 52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하지만 신생팀 고양 캐롯이 가입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어 프로농구는 시즌 전부터 불안에 휩싸인 상태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이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희석 삼성 감독, 김승기 캐롯 감독, 이상범 DB 감독,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전창진 KCC 감독,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 서동철 KT 감독, 전희철 SK 감독, 조상현 LG 감독,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연합뉴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막을 앞둔 10개 구단 감독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SK텔레콤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이번 시즌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새 시즌 가장 큰 변화로는 신생팀 등장이 꼽힌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5월 데이원자산운용에 농구단을 넘겼고, 데이원은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해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새 시즌부터 리그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또 아시아 쿼터 대상이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확대돼 필리핀 선수 6명이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조상현·조동현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 허웅(29)과 이승현(30), 전성현(31), 이대성(32)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유니폼을 바꿔 입고 새 시즌을 맞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모처럼 팬들 앞에 선 10개 구단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서울 SK와 수원 KT를 꼽았다. 전희철 SK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 김승기 캐롯 감독이 KT 우승을 점쳤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과 전창진 전주 KCC 감독,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SK가 지난해에 이어 새 시즌에도 왕좌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승 후보로 꼽힌 SK와 KT는 모두 올 시즌 발 빠른 농구를 예고했다. 전 감독은 “급이 다른 스피드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고 서동철 KT 감독은 “속도로 SK를 따라가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말을 들은 SK 최준용(28)은 “육상(대회) 미디어데이에 온 것 같다”며 “발 부상으로 6주 뒤 복귀할 예정인데 그 전까지 SK가 많이 이겨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KCC 허웅은 “비시즌 동안 주전 선수들 부상으로 제대로 손을 맞춰보지 못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인 만큼 잘 준비해서 이기는 농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디어데이라는 잔칫날이었지만 한쪽에선 걱정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됐다. 데이원이 KBL에 납부하기로 한 가입비 1차 분담금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KBL은 이날 미디어데이가 열리기 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데이원에 데드라인을 통보했다. KBL은 데이원이 13일 정오까지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내지 않을 경우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당초 데이원은 9월30일까지 이 금액을 낸 뒤 내년 3월 나머지 10억원을 지불할 계획이었다. 데이원은 관련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희옥 KBL 총재는 세계일보와 만나 “KBL 발표 내용이 전부고, 특별하게 할 말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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