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사진 재활용했나.. 전술핵부대 타격 사진, 9개월 전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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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일 당일 공개했던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 사진 일부가 과거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미사일 시험발사 사진 가운데 동해상 표적인 '알섬'을 타격해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은 1월 공개된 지대지 전술유도탄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후 과거 사진을 재활용한 것으로 의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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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일 당일 공개했던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 사진 일부가 과거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미사일 시험발사 사진 가운데 동해상 표적인 '알섬'을 타격해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은 1월 공개된 지대지 전술유도탄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진은 각도와 폭발 섬광의 형태, 물결 모양 등이 모두 일치한다.
문제의 사진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수중발사했다"고 밝힌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진과 함께 실렸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600㎞를 날아간 것으로 탐지됐다.
북한이 9개월 전 사용한 것과 같은 사진을 사용한 의도는 불분명하다. 북한은 1월 지대지 전술유도탄 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목표섬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힌 반면, 이번 미니 SLBM에 대해선 "설정된 고도에서 정확한 탄두 기폭 믿음성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목표섬을 직접 타격한 것이 아니라 일정 상공에서 폭발시켰음을 시사한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후 과거 사진을 재활용한 것으로 의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3월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을 당시 공개한 사진과 영상이 있다. 우리 군 당국은 당시 자료가 기존 화성-15형 또는 그 개량형을 발사한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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