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출사표 "최고의 마무리..우리에게 기운이 왔다"

김경윤 2022. 10. 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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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로 팀 창단 최다승을 이끈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좋은 기운이 선수단에 스며들었다며 선 굵은 가을야구 출사표를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시즌 최종전 kt wiz와 홈 경기에서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고의 마무리를 한 것 같다"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멘털이 최고조로 치솟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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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역대 최다승으로 정규시즌 피날레.."선수 멘털, 최고조로 치솟았다"
"불펜의 힘, 단기전에서 가장 큰 강점 될 것"
손뼉 치는 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로 팀 창단 최다승을 이끈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좋은 기운이 선수단에 스며들었다며 선 굵은 가을야구 출사표를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시즌 최종전 kt wiz와 홈 경기에서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고의 마무리를 한 것 같다"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멘털이 최고조로 치솟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웃었다.

이어 "올 시즌 초반엔 (정규시즌 1위) SSG 랜더스가 독주했지만, 현재 시점에선 우리에게 기운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부터는 이 분위기를 잘 끌고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현재 경기력을 가을야구에서도 펼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4-5로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서건창, 홍창기, 박해민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채은성의 동점 희생 플라이와 오지환의 우중월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LG는 87승 55패 2무, 2위의 성적으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87승은 1994년에 거둔 LG 구단 기존 최다승 기록(81승)을 크게 뛰어넘은 기록이다.

kt 좌절 시키는 LG 오지환의 끝내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상황 LG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0.11 yatoya@yna.co.kr

이날 경기는 LG의 순위 싸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일종의 가비지(garbage) 게임이었으나, LG는 정우영, 고우석 등 핵심 선수들을 포함해 총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는 오늘 경기 후 긴 시간 동안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해야 해서 최고의 전력으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고우석을 투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불펜이 잘 끌고 가면서 역전승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불펜의 힘은 단기전에서도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kt 울리는 LG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상황 LG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0.11 yatoya@yna.co.kr

류지현 감독은 아울러 최근 3년 동안 가을야구에서 거뒀던 경험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사실 우리 선수들이 단기전 경험이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그동안 가을야구에서 다소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경기 내용의 질이 좀 더 좋아졌다"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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