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정진석 비판한 유승민 향해 "그래서 경기지사 경선 탈락"

김유승 기자 2022. 10. 11. 22: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11일 당권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 "누가 보면 야당 강경파 정치인인 줄 알겠다"며 "당원들이 그런 정치에 실망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시킨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는 앞서 유 전 의원이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정진석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재명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잘한다고 박수치는 사람 누군지 안 보이나"..역선택 의혹 공세
정진석 발언 두둔하며 "좀더 신중했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은 11일 당권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 "누가 보면 야당 강경파 정치인인 줄 알겠다"며 "당원들이 그런 정치에 실망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시킨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는 앞서 유 전 의원이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정진석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재명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 전 의원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정 위원장은 메시지의 진의를 모를 분이 아닐텐데, 일부 문장 하나를 마치 급소라도 움켜쥔 것처럼 물고 늘어지고 사퇴까지 요구하다니"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잘한다고 박수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안 보이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다수의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유 전 의원 지지율의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의한 '역선택'이라는 공세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반면 정 위원장을 향해선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일본이 조선 왕조와 전쟁을 안 했다는 것이 아니라, 구한말 한일합방에 즈음해 전쟁이 아닌, 스스로 부패한 조선이 내부 모순을 이기지 못하고 힘 한번 못 써본 채 일본에 국권을 내주었다고 강조한 것이 정 위원장의 뜻임이 명백하다"고 발언 논란을 두둔했다.

다만 윤 의원은 "정치인은 자신의 말 뜻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며 "행여라도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듯한 뉘앙스로 국민에게 들려 혼란을 야기하면 안 된다. 정 위원장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