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 후 현장경영 힘쏟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 참석
‘광복절 특사’ 이후 계열사를 포함한 국내외 사업장을 돌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제4공장은 바이오 의약품 24만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이다. 제4공장 부분 가동으로 총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 42만ℓ를 확보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규모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제4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2023년에는 생산 능력이 총 60만ℓ로 확대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 사업은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이후 삼성이 집중 투자해온 분야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부회장은 이후 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삼성SDS 등 계열사 국내외 사업장을 다니고 반도체 설계자산기업 ARM 관련 논의를 위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2일에는 삼성 서초 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승진을 앞두고 준법 경영 의지 등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다음달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그가 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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