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이어 닛산도..일 자동차업계, 러시아에서 철수

박은하 기자 2022. 10. 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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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의 닛산자동차 공장 간판.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조짐을 보면서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닛산자동차가 러시아 내 자동차 생산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2009년 가동을 시작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해 현지 법인 주식을 러시아 자동차·엔진중앙과학연구소에 양도할 계획이다.

러시아 산업무역부도 “닛산 집행위원회가 러시아 내 자산을 러시아에 매각하는 안을 승인했다”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공장, 연구시설과 모스크바마케팅센터가 포함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철수로 인해 약 1000억 엔의 특별손실이 계상될 전망이다. 닛산은 올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공장의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3월부터 생산을 중단해왔다. 닛산의 러시아 공장에서는 지난해 약 4만3000대가 생산됐다.

앞서 도요타는 생산 재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생산 종료 절차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마쓰다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장 생산을 종료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자동차와 유럽 자동차 대기업 스텔란티스의 합작공장은 아직 러시아에 남아 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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