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움직임" 철도노조 반발..총파업 나서나

김지수 2022. 10. 11. 22: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철도노조가 이른바 정부의 민영화 움직임과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준법 투쟁에 나서는 등 문제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 총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민영화 반대 문구가 쓰인 노란 풍선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제작사들에 차량 정비 참여 길을 열어주면서 민간 개방을 공식화했을 뿐 아니라 결국 철도 민영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태균 /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철도와 지하철은 궤도가 있어야 하고, 운전원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차가 있어야 합니다. 정부는 어떤 것에 기반하거나 근거하지 않고, 돈이 되는 사업이면 모두 민간에게…"

세계적으로 차량정비에 30% 이상 제작사가 참여하고 있다는 정부 주장은 국내 철도 실정을 이해하지 못한 공공성 포기 정책일 뿐이란 겁니다.

제작사 측의 다단계 하청구조로 고용불안과 품질 저하만 불러와 철도 안전 향상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박인호 / 전국철도노조위원장> "제작사가 정비를 맡을 경우 결함들을 스스로 인정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자신이 만든 차량의 결함을 어떻게 정비하는 과정에서 제작사가 시인할 수 있겠습니까."

관제권, 시설유지보수업무 분리도 민영화 논란 대상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추진으로 정원감축 논의도 쟁점인 상황에서 인력 충원이 없어 정상 근무가 불가능하다는 사업소도 나왔습니다.

이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모든 승무지부는 전 구간 지연 운행 투쟁에 돌입해 열차가 수십 분 연착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입니다.

<배정수 / 철도노조 구로승무지부장> "현장 안전인력 충원하십시오. 그리고 기관사들의 연차 사용권리를 보장하십시오. 기관사들이 쉬어야 1호선이 안전합니다."

철도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 등을 통해 총파업을 포함한 투쟁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철도 #노조 #민영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