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2년 연속 5관왕 향해 '순항'

전국체전 계영서 세 번째 '금물살'
김서영은 개인 혼영 200m 7연패

황선우(19·강원도청·사진)가 3일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 2년 연속 5관왕과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황선우는 1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강원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3분15초39에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6월 열린 제19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분15초68을 넘어서는 한국 신기록이다. 당시 멤버에 황선우도 있었다.

황선우는 9일 계영 800m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강원이 7분15초00의 대회 신기록(종전 7분19초37)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10일에는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7에 터치패드를 찍어 박태환이 2016년 제97회 대회에서 작성한 1분45초01을 0.34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고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이날 계영 400m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황선우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고등부 5관왕을 차지하며 고등부 경기로 축소해 열린 대회에서 MVP에 선정됐다. 일반부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첫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2년 연속 대회 5관왕과 MVP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황선우는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은 주 종목인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전국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김서영은 같은 날 열린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2초98의 기록으로 우승해 2위 정하은(안양시청·2분14초68)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서영은 지난 9일 계영 800ｍ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도 따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