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두 번째 결혼, 시댁서 아이들 반대..살아보지도 못하고 이혼" ('같이삽시다3')[종합]

조윤선 2022. 10. 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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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두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홀로 두 아이를 양육 중인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지현은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아들의 근황에 대해 "너무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학교를 안 가려고 했는데 지금은 8시만 돼도 학교 가겠다고 한다. 이제는 제발 천천히 가라고 할 정도다. 학교를 너무 일찍 가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영리한 거 같다는 말에 "똑똑하다. 굉장히 논리적으로 따지고 든다"며 "수학을 정말 잘한다. 두 자릿수 곱셈을 암산으로 푼다. 암산 하지 말고 풀이 과정을 쓰라고 해도 본인은 암산이 편하다고 자꾸 암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걸크러시 딸에 대해서는 "굉장히 씩씩하고 활달하고 사교성이 좋다. 친구 사귈 때 아무 거리낌이 없다. 성격이 좋아서 무탈하다"고 전했다.

이날 이지현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했다. 전 남편이 외국 출장이 잦아서 결혼 기간에도 많이 떨어져 있었던 거 같다. 그리고 많이 다투다 보니까 나는 아이들 데리고 친정에 가서 많이 지냈다. 같이 산 시간보다 소송한 시간이 더 길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번째 결혼은 1년 정도 연애를 했다. 두 번째 남편도 아이가 둘 있는 돌싱이었다. 본인이 키우지는 않았고, 그쪽 아이들은 좀 컸다"며 "그 사람과는 혼인신고만 했다. 같이 살림을 합치거나 같이 살아보지도 못했다. 혼인신고만 하고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지현은 혼인신고를 빨리했던 이유에 대해 "남자들이 그렇더라. 그걸 해야지만 안심이 되는 거 같더라. (혼인신고) 종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계획은 내게 아이들이 있으니까 아이들과 다 같이 사는 예쁜 그림을 갖고 결혼했는데 시댁 쪽에서 아이들을 너무 반대했다. 아이들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해서 남편이 시댁을 설득하는 기간이 필요했다. 근데 쉽지 않았다"며 "살림은 합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고 1년 정도 있다가 헤어졌다"고 전했다.

이지현은 "두 번째 이혼하면서 꿈 같았다.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 그때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서 아이들과 하루종일 전쟁하다 아이들 재우고 나면 이게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거기에 아들까지 아프고 아이가 자꾸 사람들의 비난과 질타를 받으니까 정말 매일 밤 아이 손 붙잡고 울었다. 다 나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지금 와서 돌아보면 내가 그 시간을 견디고 지금 이렇게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아이들이 굉장히 힘이 많이 됐다. 아이들은 어떻게든 내가 잘 키워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두 번의 이혼으로 인한 소송으로 30대를 보냈다는 이지현은 "첫 번째는 이혼 소송이 협의가 잘 안돼서 힘들었다. 첫 번째 남편이 이혼 안 해주려고 해서 8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다. 소송 이혼은 정말 있었던 일, 없었던 일 세상에 모든 더럽고 추한 것들을 다 써서 내야 한다. 그게 소송이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졌다"며 "그렇게 8개월 동안 이혼하고 면접교섭권에서도 다툼이 많았다. 면접교섭권 관련 소송만 1년 6개월 넘게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든 소송이 끝날 때쯤 두 번째 남편을 만났는데 재혼하자마자 삐그덕거려서 또 이혼 소송했는데 1년 한 거 같다. 그 소송을 하면서 아이들을 온전히 내 손으로 키웠는데 내가 애를 키우는 건지 맨날 싸움하러 다니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혼 소송 당시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았다는 이지현은 "집안의 죄인이다. 부모님이 잘 다져놓은 인생에 내가 먹칠을 한 거 같다"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너 때문에 창피해서 밖을 못 나가겠다. 너로 인해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너로 인해 불행한 시간이 더 길다'고 한 적도 있다. 수군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부모님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외출을 자제하게 됐다"며 "소원이 있다면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꼭 한번 효도해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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