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전 KIA의 상대는 KT..2022시즌 PS 대진 결정났다

김하진 기자 2022. 10. 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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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진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어서야 결정됐다. 시즌 마지막까지 관심을 모았던 3~4위 경쟁에서 승자는 키움이 됐다.

KT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6로 패했다. 그리고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결정됐다.

이날 패배로 80승2무62패를 기록한 KT는 키움과의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1무8패로 밀려 3위를 내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2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3일부터 KT의 홈구장인 수원구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5위 KIA다. 최대 2경기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KT가 1승만 거두더라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2015년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아직까지 업셋에 성공한 사례는 한 번도 없지만, KIA는 첫 뒤집기 역사를 꿈꾼다.

반면 지난 10월8일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5-1로 승리하며 먼저 시즌을 마친 키움은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을 벌게 된 키움은 조금 여유있게 가을야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KT를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다 해 승리한 2위 LG는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는 한국시리즈에서 상대를 기다린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9회에 결정났다. 줄곧 리드를 지키고 있던 KT는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T는 선발 투수 고영표가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의 힘으로 5-4의 힘겨운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KT는 박영현(1이닝)-심재민(0.1이닝)-김민(0.2이닝)-김민수(2.2이닝) 등을 차례로 투입해 마운드의 힘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KT는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려 승리를 확정지으려했다. 하지만 김재윤은 서건창, 홍창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이어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김재윤은 대타 송찬의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의 위기에서 김재윤은 오지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고 2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으면서 LG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잠실 경기 결과를 노심초사 지켜보던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물론 선수들도 개인적으로는 타이틀을 휩쓸어 기분 좋게 가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타자 중에서는 이정후가 타율(0.349), 타점(113타점), 안타(193안타),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며 5관왕을 달성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키움 안우진이 평균자책 1위(2.11), 삼진 1위(224삼진) 등 두 개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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