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시장, 인수위 수당 과다 논란 ‘반박’
[KBS 광주] [앵커]
얼마전 여수시가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9천만 원 가까운 수당을 지급해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정기명 여수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한 인수위원회 수당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정 시장은 인근 자치단체와 생산 규모 차이를 고려할 때 9천만 원에 가까운 인수위원회 수당은 많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농업, 어업, 산단…. 1년 GRDP(지역내총생산)가 2019년도에 26조입니다. 순천은 6조입니다. 법과 조례에 의해서 지급됐기 때문에 법적 근거는 위반하지 않았고요."]
임기 중 목표로 여수지역 5개 만에 대한 맞춤형 개발 계획을 밝혔지만,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고민해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여수산단의 반복되는 사고 예방책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미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돼 진행 중인 사업을 언급했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여수산단) 회사 내에 있는 배관은 다 자기들이 알아서 정리합니다. 자기들이 사고 안내려고. 문제는 회사 밖에 있는 사외 배관인데 전부 다 전수검사를 하라고 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본 노동계는 정 시장이 여수산단 사고의 실태 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관식/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 : "회사 바깥이 아니라 대부분 회사 안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사람이 떨어지고 폭발하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시장님이 지금 현재 산단의 여수산단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식이 제대로 돼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장직 인수위원들의 수당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일부 시민 모임이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부실한 100일 기자회견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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