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 미납' 캐롯 탓에 프로농구 파행 위기
[앵커]
이번 주말 막을 올리는 프로농구가 신생구단 캐롯의 가입금 미납으로 시작부터 파행 위기에 놓였습니다.
KBL은 캐롯이 모레까지 가입금 1차분 5억 원을 내지 못할 경우, 정규리그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10개 팀 출사표보다 신생팀 캐롯의 가입금 미납 사태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캐롯은 가입금 15억 원 중 1차분 5억 원을 납입 기한인 지난 7일까지 내지 못했습니다.
KBL은 이에 미디어데이 행사 직전 긴급이사회를 열어 강력 대응했습니다.
[최현식/KBL 홍보팀장 : "이번 주 목요일(13일 정오)까지 미납된 가입금 1차분 5억 원이 입금되지 않을 시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소속 선수들이 동요된 상황에서 김승기 감독도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김승기/캐롯 감독 ;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단 측은 어떻게든 13일까지 1차분을 납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헌/캐롯 사무국장 : "(급여 등) 선수들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빨리 (5억 원을) 마련해서 시즌 잘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맺은 구단 운영 주체 데이원스포츠는 현재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정규리그가 15일 개막하는 가운데 당장 급한 불은 끄더라도 언제든 리그 파행이 닥쳐올 수 있는 위기 상황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김종선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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