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2.3→2.6% 상향..내년은 2.0%로 낮춰

김혜지 기자 2022. 10.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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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p) 상향 조정한 2.6%로 전망했다.

미국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올해 성장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2.3→1.6%)됐으며, 유로존은 관광·제조업 회복 등으로 올해 전망치가 일부 상향(2.6→3.1%)됐으나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통화 긴축 등 여파로 인해 내년은 대폭 하향(1.2→0.5%)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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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전망 발표..韓 성장 전망 석달 만에 0.3%p↑
물가 전망은 올해 5.5%로 올려..내년 3.8% 제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p) 상향 조정한 2.6%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0.1%p 하향 조정한 2.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2%로 지난 7월과 같지만, 내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은 2.7%로 0.2%p 낮아졌다.

IMF는 세계 경제의 33%가 2분기 연속 역성장에 직면했다면서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 내년 성장률은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진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신흥국보다 심했다.

선진국은 올해 2.4%, 내년 1.1%로 각각 0.1%p, 0.3%p 하향 조정을 겪었다. 반면 신흥국은 올해 3.7%, 내년 3.7%로 각각 0.1%p 상향, 0.2%p 하향 조정을 거쳤다.

미국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올해 성장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2.3→1.6%)됐으며, 유로존은 관광·제조업 회복 등으로 올해 전망치가 일부 상향(2.6→3.1%)됐으나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통화 긴축 등 여파로 인해 내년은 대폭 하향(1.2→0.5%)됐다.

신흥국 가운데 중국과 인도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은 코로나 봉쇄정책,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일부 하향(3.3→3.2%), 인도는 예상보다 낮은 2분기 GDP, 대외 수요 감소로 대폭 하향(7.4→6.8%)이 이뤄졌다.

IMF 세계경제전망 (성장률 전망, 기획재정부 제공)

올해 전 세계 물가는 8.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 7월과 비교해 전망치가 0.5%p 상향 조정됐다.

내년 물가 상승 전망도 0.8%p 대폭 오른 6.5%로 제시됐다.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5.5%로 기존보다 1.5%p 올랐으며, 내년은 3.8%로 1.3%p 상향 조정됐다.

IMF는 고물가, 고환율 등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장기화하면서 높은 경기 하방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반된 경제 지표에 따른 과잉·과소 통화정책 위험성, 상이한 정책 여건으로 인한 강달러 지속과 국가 간 긴장 증가를 구체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 밖에 식품·에너지 부문에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인플레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봤으며, 신흥국 부채 취약성,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도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다.

전염병 재확산이나 중국 부동산 문제 악화 역시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IMF는 정책 권고로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IMF는 "실업 증가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재정정책은 취약층 선별지원은 지속하되 가격상한·보조는 지양하고 인플레 완화를 위해 재정적자 축소, 중기 재정건전성 확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환과 주택시장에 관해서는 "환율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 일시적 외환시장개입, 자본흐름관리(CFM) 등 활용, 주택시장 시스템 리스크를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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