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발견..고병원성 여부 확인중
충남 천안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발견돼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충남 천안 풍세(봉강천)에서 10일에 포획한 야생 원앙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중간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2∼3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생조류 포획개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해당 야생조류 포획 채취지점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예찰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 등 긴급 조치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올해 고병원성 AI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9월 25일과 10월 4일 연이어 야생조류에서 검출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철새 초기 도래지를 중심으로 조기 예찰을 실시중이다.
농식품부는 가금 농장에서 소독 및 방역 시설을 꼼꼼히 점검·보완하고,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지자체,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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