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한화의 길, 준법경영이 중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0·사진)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재와 준법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의 창립기념일은 10월9일이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 온 역사였다”며 “창업시대부터 사업보국을 바탕으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김 회장은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토털 방산 기업, 그린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그 이상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일상에 가장 밀접한 금융·서비스부터 꿈과 미래를 앞당겨줄 화학·에너지·항공우주까지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적극적인 사업 재편과 투자를 통해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으로 방위산업을 강화하고 있고, (주)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소재, 장비, 인프라 분야로 전문화하고 있다. 한화는 또한 방산 부문을 포함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도 나섰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방산 등 주력사업을 맡으며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사업을,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맡아 총수일가 3세가 나눠서 사업구도를 재편하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100년 한화를 향한 혁신의 길에 인재와 윤리·준법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정한 보상과 과감한 채용·발탁을 통해 함께 도전하고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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