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일부 제품 20% 인상 원재료 가격·환율 등 상승 영향 원유값 협상 따라 더 오를 수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일부 치즈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이달부터 대표 제품인 체다치즈 200g, 400g의 출고가를 약 20% 인상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제품의 주요 원재료가 되는 국제 원료치즈 시세가 폭등했고 환율 급등, 부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도 원·부재료 가격과 제반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올해 국내 낙농가와 유업체 간 원유 가격 협상에 따라 유제품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유업계가 낙농가의 원유 가격 인상안을 수용할 경우 구매 비용이 증가하게 돼 그만큼 소비자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게 된다.
낙농가와 유업체들은 현재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낙농가의 생산비가 급등한 만큼 원유 가격이 오른다는 점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기존 생산비 연동제 규칙대로라면 원유 가격은 생산비 인상분의 ±10% 범위에서 정해져 올해 원유 가격은 ℓ당 47∼58원 오를 수 있다. 현재 흰우유 소비자 가격은 ℓ당 2700원대 중반으로 현행 가격 산출체계를 유지하면 ℓ당 최대 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