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 개선 노력, 한강보다 부족" 질타
[KBS 창원] [앵커]
오늘 경남 현안에 대한 국정감사 주요 내용을 짚어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국감에서는 한강에 비해 낙동강 수질 개선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지만, 수돗물 녹조와 안전성 검사 방법 등 환경부의 물 관리 능력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 낙동강 물을 먹기에 불안하다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원수로 사용한 수돗물과 농업용수로 사용한 농작물, 낙동강변 공기 중에도 녹조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잇따른 발표 때문입니다.
[이주환/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낙동강 수계 수돗물의 독소 녹조 주장에 대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환경부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홍동곤/낙동강유역환경청장 : "저희도 (환경)과학원장이 말씀드린 것과 같이 수돗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방법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수진/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수돗물 녹조 문제는 국민의 안전이 달리 심각한 문제입니다. 환경부가 4대강 녹조 독성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공정한 검사를 위해 문제를 제기한 학계,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조사하는 조정안도 나왔습니다.
[임이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반드시 그쪽(독성문제) 주장했던 분들하고 같이 공정하게 측정해보십시오. 그래야 공신력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수도권 한강에 비해 영남권 낙동강의 수질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는 질타도 제기됐습니다.
[김형동/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낙동강 물이 한강 물보다 더 깨끗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업무보고에는 개선 대책을 보고하지 않았습니까?"]
110개를 넘는 취수구 보강사업과 농민 민원 해결이 필요한 낙동강 보를 개방 문제는 논란만 이어져 여전히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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