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회장 "한국, 중대형 차량 수출 허브 거점으로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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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을 새로운 중대형 차량의 수출 허브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앤헤이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는 "이 과정이 간단하지는 않다"면서 "모두가 같은 궤적을 그릴 수 있는지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4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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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차, 새로운 플랫폼 도입으로 새로운 장 열릴 것"
국내 배터리 업체와도 만남…"한국 파트너들과 관계 강화"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을 새로운 중대형 차량의 수출 허브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위한 '새로운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앤헤이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는 "이 과정이 간단하지는 않다"면서 "모두가 같은 궤적을 그릴 수 있는지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4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파트너사·공공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런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향후 6년간 한국에 수억 유로 투자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르노코리아차의 수행 능력과 수출 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환경이 이뤄진다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데 메오 회장은 투자가 이뤄지기 위한 여건에 대해서는 "길리(지리)자동차와 르노코리아차의 합작사가 계획대로 잘 운영된다는 것이 전제"라며 "내부적으로는 신차 모델에 대한 개발 승인이 나야 하고,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새로운 플랫폼이 들어오는 르노코리아차에 새로운 장이 열린다는 것"이라며 "향후 몇 년은 르노코리아차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카나(XM3)가 유럽에서 굉장히 성공했는데, 이는 부산공장의 역할이 크다"며 "지금으로서는 신차 계획이 많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데 메오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국내 배터리 기업들과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3사는 모두 르노그룹의 장기적인 파트너로 이들의 톱 리더를 만났다"며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한국 파트너들과의 관계 강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이 무겁다는 이야기들이 많아 파트너들과 장기적으로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에 한국 출장을 단행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인 르노코리아차의 또 다른 하이브리드 신차에 대한 디자인 콘셉트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르노코리아차는 이 영상을 통해 국내 연구진들이 개발 중인 새로운 플랫폼 기반의 이 차량이 쿠페형 S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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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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