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등에 지체되는 서울 소방 출동..4년새 2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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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방서의 평균 출동 시간이 4년 사이 28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치구(소방서)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화재 신고 접수 후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올해 9월 기준 평균 5분 1초로 집계됐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방서의 화재 진압 소요 시간도 4년 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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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 소방서의 평균 출동 시간이 4년 사이 28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치구(소방서)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화재 신고 접수 후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올해 9월 기준 평균 5분 1초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평균치인 4분 33초보다 28초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대문구의 출동 시간이 4년 사이 1분 15초나 늘어 상황이 가장 악화했다.
최근 기준으로 출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지역은 서대문(5분 27초), 강남(5분 26초), 광진(5분 27초), 금천(5분 26초), 서초(5분 24초), 강서(5분 24초), 송파(5분 20초) 등이었다.
소방차 도착이 늦어지는 요인으로는 주택가 불법 주정차와 심각한 교통 체증 등이 꼽힌다. 지난 3년간(2019∼2021년) 서울시 소방기관에서 단속·적발한 불법 주정차 차량 건수는 1천566건에 달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방서의 화재 진압 소요 시간도 4년 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25개 구에서 화재 1건당 진압에 걸린 시간은 2018년 평균 8분 51초에서 올해 9월 기준 평균 13분 18초로 4분 넘게 늘었다.
정 의원은 "화재 발생 시 출동 시간과 진압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면 서울 시민의 염려와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장은 행안부, 소방청 등과 협력해 신속한 화재 대응이 가능하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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