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침수된 120가구에 '친환경 보일러'

김보미 기자 2022. 10.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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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층 대 무상 교체

서울시가 올여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서울 시내 특별재난지역의 취약계층 120가구에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무상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 서울에서는 폭우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 개포1동 등 3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해당 자치구의 취약계층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친환경 보일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확산을 위해 보조금 지급 기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앙난방이었던 공동주택이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경우, 공공임대주택의 친환경 보일러 교체나 신축 건물의 친환경 보일러 신규 설치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서울 등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서 보일러를 교체하거나 신규 설치하는 주택·상가 등은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1·2종)를 설치해야 하며 1종의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질소산화물 발생이 일반 노후 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인 친환경 보일러는 미세먼지를 줄이면서 열효율이 12% 정도 높다. 이에 따라 연 100만원의 도시가스비를 내는 가정은 13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

2030년까지 노후 보일러 362만대 교체를 목표로 삼은 서울시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63만대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꿔 보급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12만t, 질소산화물 1258t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도시가스 5001만㎥, 약 8만2000가구의 1년 사용량에 맞먹는 규모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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