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쿼텟, 21일 앙코르 무대

손봉석 기자 2022. 10. 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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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플러스히치 제공



이정식(색소폰), 김희현(드럼), 양준호(피아노), 장응규(베이스) 서울재즈쿼텟이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1980년대 말에 결성되어 90년대 중후반까지 큰 인기를 누렸던 슈퍼밴드 서울재즈쿼텟이 지난 8월 26일 해체 25년 만에 재결성 공연에 이거 다가오는 21일 앙코르 무대에 나선다.

첫 공연의 프로그램을 무려 백여 곡의 후보 중에서 추려내었던 만큼 이번 공연에서는 또 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감동을 남긴 8월 콘서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다음 공연 계획이 없느냐’는 문의가 기획사로 쇄도했고, 매진으로 관람기회를 놓친 음악팬들을 위해 다시 무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순수 한국재즈밴드, 그것도 연주그룹 단독 콘서트가 천석짜리 대형콘서트홀(마포아트센터)을 매진시킨다는 것은 드믄 일이다.

1차 공연 때 게스트로 출연해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던 재즈디바 웅산, 한국재즈 1세대 보컬리스트 김준이 다시 함께 출연한다.

8월 공연에서 민요를 재즈로 해석한 ‘꿈이로다’와 재즈명곡 ‘Take Five’를 불렀던 웅산과 ‘My Way’ ‘Summertime’을 불러준 김준은 이번에는 또 다른 곡으로 감동의 순간을 재연한다.

서울재즈쿼텟 인기비결은 1980~90년대 재즈를 사랑했던 중장년 팬들이 많다는 점과 팀의 멤버 개개인이 한국재즈계를 이끌어온 스타뮤지션들이기 때문이다.

재즈명장 4인으로 뭉친 서울재즈쿼텟은 멤버 개개인이 대한민국 재즈의 선구자들이다. 국가대표 색소포니스트로 꼽히는 이정식을 프런트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전성기 드러머였던 김희현, 한국의 빌 에반스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양준호, 수많은 후배연주자들에게 교과서가 되었던 <재즈베이스교본>의 저자 장응규가 그들이다.

가요 일변도 그룹사운드들이 활동하던 1980년대 후반, 재즈를 천명하고 나선 그룹이 서울재즈쿼텟이었다. 색소폰,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뭉친 4중주(Quartet). 이들은 재즈밴드로서는 유일하게 대형콘서트홀에서 연주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서울재즈쿼텟은 근 10년을 활동했고 90년대 이후 한국 재즈문화가 활성화되는데 있어 주도적인 열할을 했다. 멤버들은 레코딩 세션맨으로도 활동하며 가요 음반 곳곳에 재즈적인 사운드를 수혈했고 우리 대중음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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