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새벽에 점주 성폭행 시도·행인 폭행한 남성 구속영장 미신청

새벽에 혼자 일하던 점주를 성폭행하려 하고, 이를 말리려던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강간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 2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에서 영업 뒤 정리하고 있던 50대 점주를 껴안고 목을 조른 뒤, 이를 말리려던 시민 두 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로, 경찰 조사에서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9시간 가량 지나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CCTV가 확보돼 증거 인멸 우려가 없었고, 일체 전과가 없었다"며 "완전한 만취 상태로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재범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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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