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한 르노그룹 회장 "한국은 수출 교두보 역할 가능"

김준용 기자 2022. 10. 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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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을 중대형 차량 수출 거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대규모 투자 의향을 밝혔다.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작 모델을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기지로 한국을 활용하겠다는 속내도 일부 언급됐다.

그는 한국 시장 투자에 필요한 여건으로 "중국 지리자동차와 조인트 벤처가 계획대로 잘 운영된다는 전제가 있고, 몇 가지 모델에 대해 개발 승인이 나온다면 수익성을 담보할 중기적 공정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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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차와 합작모델 2024년 출시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 FTA 덕에 다른 국가와 연결 역할 가능"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한국을 중대형 차량 수출 거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대규모 투자 의향을 밝혔다.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작 모델을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기지로 한국을 활용하겠다는 속내도 일부 언급됐다.


데 메오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건이 갖춰진다면 르노는 향후 6년간 한국에 수억 유로를 투자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룹이 더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된 기회를 누리는 것이 그룹의 목표”라고 말했다. 2020년 7월 르노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데 메오 회장은 르노자동차코리아의 여러 현안을 점검하고자 최근 입국했다. 취임 후 방한은 처음이다.

그는 “르노코리아가 곧 새로운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사양과 기능을 선도하는 중대형 세그먼트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한국을 중대형 차량 수출 허브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 투자에 필요한 여건으로 “중국 지리자동차와 조인트 벤처가 계획대로 잘 운영된다는 전제가 있고, 몇 가지 모델에 대해 개발 승인이 나온다면 수익성을 담보할 중기적 공정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르노그룹과 지리자동차가 한국시장을 향한 합작 모델 출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면서 양측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신차가 2024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해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수출도 추진한다.

데 메오 회장은 미국·중국 등의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자국 내 투자를 강조하는 분위기와 관련해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위험한 경향으로 여긴다”면서 “한국은 많은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을 보더라도 여기서 차를 생산해 유럽 등 다른 국가로 연결할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 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르노 그룹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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