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사그락 사그락'..민둥산 정상 뒤덮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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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죠.
지금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에서는 하얀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 정상 주변으로 큰 나무가 없는 말 그대로 민둥산, 드넓은 일대가 온통 억새꽃 물결입니다.
민둥산 억새꽃 군락은 산 정상을 중심으로 66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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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깊어가고 있죠. 지금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에서는 하얀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 정상 주변으로 큰 나무가 없는 말 그대로 민둥산, 드넓은 일대가 온통 억새꽃 물결입니다.
지난달부터 억새꽃이 피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정상 부근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솜털처럼 보드라운 꽃잎을 흔들며 손짓하듯 은빛 물결을 만들어 냅니다.
억새꽃을 찾아 힘들게 산을 올라온 등산객들, 넘실대는 억새꽃에 파묻혀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구름이 움직일 때마다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만들어 내고 바람에 흔들릴 때면 사그락 거리는 소리로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김종진/경기 성남시 : 날씨가 아주 좋아서 하늘도 좋고. 이 하늘하고 억새하고 번갈아 눈을 호강하는 풍경입니다.]
민둥산 억새꽃 군락은 산 정상을 중심으로 66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1km 넘게 야트막한 능선이 이어진 데다 석회암이 빗물에 녹으면서 만들어진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안경희/강원 원주시 : 올라올 때는 여기를 왜 가? 왜 가? 이랬는데 정상을 보면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어요. 아주 예쁘잖아요 지금. 아주 예뻐서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억새꽃 개화에 맞춰 지난달부터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2주 동안 15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민둥산 억새 물결은 겨울이 오기 전인 다음 달 초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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