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도민행복 최우선 연구기관 만들 것"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앵커)
제주도정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기관이 바로 제주연구원입니다.
특히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경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비롯해서 많은 정책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요,
오늘은 신임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원장으로서 제주연구원에 복귀하게 됐는데 연구원의 입장과 원장의 입장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 감회가 어떠신가요?
A1.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연구원이 25년 전에 만들어졌고, 개원 연구원으로 7년 동안 근무하고 18년 만에 다시 원장으로 돌아왔는데요. 연구원은 주어진 과제를 열심히 하면 되지만, 원장은 연구원들이 정말 좋은 연구 결과를 만들어서 도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줄 수 있는 정책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조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2. 취임사를 통해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연구원’, ‘제2의 개원’ 등을 강조하셨는데요, 지금까지의 연구원에 대한 평가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A2. 25년 동안 많은 연구를 만들어냈죠. 도의 정책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도 어느 정도 확립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현장 중심의 연구가 됐었는지, 도민들의 행복한 삶에 필요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냈는지 이런 것에 대해 도민들이 많이 아쉬움을 갖는 거 같습니다. 제가 원장에 취임을 했는데, 도민들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연구원, 연구원 그 자체가 도민인 그런 연구원을 만들어서 도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Q3. 제주도정의 수많은 정책 현안이나 과제의 경우, 담당공무원이 수행하면 전문성 논란이 일고, 연구기관이나 민간기관에서 용역으로 수행하면 용역 의존도가 높다는 비판에서부터 부실 용역논란이 이는데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A3. 두 가지가 다 충족돼야 합니다. 공무원이 많이 가지고 있는 지식, 연구원들이 갖고 있는 전문적 내용 이런 것들이 결합해서 도의 정책적 아이디어들을 도출하는 것이 도민들의 입장에서도 '아 이것이 우리들을 위한 정책적 내용들이구나'라고 하는 수용성을 만들어 내고요. 그런 수용성들이 정책을 집행할 때 효율성을 높일 수 있거든요. 그게 바로 민주성의 바탕을 둔 과제 수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전문성 부족이나 부실용역을 방지하기 위한 제주연구원 차원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연구원의 성패의 기본은 보고서의 품질입니다. 보고서의 품질이 좋아야만 도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전사적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매 단계마다 보고서의 내용을 점검하고, 만약에 그 단계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그 이전 단계에서 보완해서 넘어오는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보고서를 통해서 연구원이 도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도청으로부터 '이게 정말 괜찮은 보고서다', '이 정책적 대안은 도민들의 상당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인정받는 연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5. 연구원 산하 여성정책연구센터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으로 독립한 것처럼 지하수연구센터의 경우, 통합물관리 등의 필요성에 따라 분리.독립시켜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A5. 제가 여기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고요. 지금 현재 도로부터 7개의 위탁 센터들이 있습니다. 이런 위탁센터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진단을 해야 할 거 같더라고요. 진단을 통해서 독립적 기관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면, 그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도에다 할 것입니다. 일반 연구원에 편입해 연구하는 것이 제주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제주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일반 연구원에 편입하는 운영하는, 어쨌든 진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진단을 통해서 어떻게 이런 것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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