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러와 합동군 배치는 국경 방어 목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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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는 11일 러시아군과 합동 병력을 배치한 목적은 옛 소련 영토의 국경을 방어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AFP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지역 군사 그룹 임무가 순전히 방어적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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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벨라루스는 11일 러시아군과 합동 병력을 배치한 목적은 옛 소련 영토의 국경을 방어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AFP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지역 군사 그룹 임무가 순전히 방어적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모든 활동은 우리 국경 근처의 군사행동에 충분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초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합동 군 배치 계획을 발표했지만 장소를 명시하진 않았다.
다만 이번 합동 부대 편성이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다리 크림대교 폭발과 맞물려 이뤄진 결정이라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번 벨라루스군 추가 병력은 우크라이나 북부 방어를 어렵게 함과 동시에, 새 병력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남부 점령지를 지키려 싸우는 러시아군과 합세해 우크라군의 전세 우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알렉산드르 볼포비치 벨라루스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은 "그러한 우려는 정당하지 않으며 서방 국가들이 그 핑계로 벨라루스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서방에서는 불행히도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특별군사작전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은 이미 벨라루스를 가능한 공개 옵션으로 대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도부에서도 벨라루스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맹방으로, 올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영토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서방의 제재를 함께 받아왔다.
전쟁 기간 러시아 군대와 핵무기 영구주둔이 가능하도록 헌법까지 개정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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