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적어서.." 외국인 노동자에 마약 판매한 태국인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약 5억 원 어치를 판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자동차 브레이크 페달에 마약을 숨겨두기도 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두 명이 차례로 걸어옵니다.
단독주택 안으로 들어가더니 튕기듯 집 밖으로 나옵니다.
잠복하고 있던 경찰을 보고 도망치려다 넘어진 겁니다.
한 명은 그 자리에서 붙잡히고, 다른 한 명은 메고 있던 가방을 버리고 달아났다가 결국은 검거됩니다.
가방 안에선 신종 마약인 '야바'와 필로폰이 나왔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우석기/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돈벌이가 적고 하다 보니까 마약에 손을 댔습니다. 일 끝나면 비닐하우스라든가 자기들만의 숙소에서 함께 공동 투약을 했던…]
이런 식으로 마약을 유통하다 경찰에 붙잡힌 태국인은 65명에 달합니다.
모두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류 5억 원어치를 강원, 경기, 경남 등 전국에 퍼뜨렸습니다.
[(마약) 흡입하는 기구 같네. 야바(신종 마약)지 이거?]
단속을 피하려고 마약이 담긴 통을 자동차 브레이크 페달에 붙여두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급책 등 1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마약을 팔아 챙긴 1천3백여만 원을 압수하고, 국내로 마약을 들여온 과정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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