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병호 측근 '타이거파'가 권익위·서해사건 감사 진행"

김재환 2022. 10. 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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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전 정부 등을 겨냥한 감사에 이른바 '타이거파(TIGER)'로 불리는 감사원 내부 측근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김 의원은 "유 사무총장에 대한 위법한 감사 행태를 감찰해야 할 사람들은 유 사무총장과 친한 타이거파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며 "유 사무총장에 대한 감찰이 지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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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병호, 언론인터뷰서 "타이거와 월성사건 감사"
김승원 "타이거파, 8월 인사서 감사원 요직 위치"
유병호 "일부만 승진해…자타공인 뛰어난 직원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전 정부 등을 겨냥한 감사에 이른바 '타이거파(TIGER)'로 불리는 감사원 내부 측근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감사원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최근 우수 승진제도로 바꿨지 않는가. 그 승진제도를 통해 6명이 대거 승진하고 요직에 임명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거(TIGER)로 불리는 직원들과 함께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에 관한 감사를 벌였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타이거(TIGER)는 유 사무총장이 감사에 필요하다고 강조한 5가지 능력(Training·훈련, Intuition·직관, loGic·논리, Evidence·증거, Reasoning·추리)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무총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이 능력을 습득한 직원을 타이거(TIGER)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번 8월 인사를 통해 감사원 타이거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요직인 산업금융감사국장, 특별조사국장,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에 전방위적으로 위치했다"라며 "지금 이들에 의해 인권침해, 무자비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도 특별조사5과, 서해피살 공무원도 특별조사1과. 다 유 사무총장과 함께 타이거파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들이 감사하고 있다"면서 "7000명의 공무원에 대한 열차 탑승내역 감사자료 요청을 한 사람도 타이거파 사람이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유 사무총장에 대한 위법한 감사 행태를 감찰해야 할 사람들은 유 사무총장과 친한 타이거파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며 "유 사무총장에 대한 감찰이 지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전에는 1배수에서 누락된 사람들이 15~17위에서 승진됐다면, 이번에는 우수 승진심사로 바뀌면서 유 사무총장이 마음먹기에 따라 50위권 사람도 데리고 와 승진시킬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유 사무총장의 사단으로 만들려면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유 사무총장이 인사위원장, 승진심사위원장을 다 차지하고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유병호 사단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photo@newsis.com


이에 유 사무총장은 "그 6명 중 승진에 임박한 사람이 2명으로 기억한다. 2명이 승진했다"라며 "증거채집 기법에 대해 저한테 훈련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거기에 땀과 혼을 바쳤던 인력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렇지만 이 사람들이 오히려 적법절차를 잘 준수하는 데 훈련이 돼 있다"며 "7000명 탑승 내역에 대해 (요청한 직원은) 타이거랑 관련이 없다.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과장"이라고 해명했다.

유 사무총장은 "제가 인사위원장인 건 맞다"면서도 "제 소관에 대해 특임감찰관 임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서해공무원 감사나 월성1호기 감사에 투입된 직원들은 그동안 고생했고 시달린,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직원들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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