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이 "윤 정부 조기 퇴진해야"..여권 "선동 망발"

송우영 기자 2022. 10. 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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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에 참석한 현역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조기 퇴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임한 지 5개월 남짓 된 대통령에 대해서 사실상 탄핵까지 거론하자, 대통령실과 여당은 "헌정 질서를 흔들겠다"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발언은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서 나왔습니다.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한 참석자였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지난 8일 / 유튜브 '팩트TV') : 끝까지 5년 채우지 못하게 하고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서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외교 참사를 일으킨 대통령이 고등학생의 표현의 자유까지 억누르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거론한 겁니다.

야당 의원이 사실상 대통령 탄핵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자..여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출범 5개월 된 신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건 헌정 질서 파괴 망언입니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헌정 질서를 흔들겠다는 얘기인 거죠. 헌법상 대통령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은 5년 임기가 보장돼 있습니다.]

여당 대변인은 "정권 전복을 선동하는 망발"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발언이 "정국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지도부도 대응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왕이 왕답지 못하면 필부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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