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미룬 울산..포항 "우리 안방에서는 안 돼!"
[뉴스데스크] ◀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K리그 포항이 홈에서 라이벌 울산의 우승 확정을 가로막았습니다.
승점 1점을 보탠 울산은 우승의 기쁨을 잠시 미뤘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 피해 여파로 스틸야드에 라이트를 켤 수 없어 낮 경기로 열린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자력 우승을 확정하는 울산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전반 39분, 바코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엄원상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번번이 울산의 발목을 잡아온 라이벌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울산을 괴롭히던 포항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동점 헤더골을 터뜨렸습니다.
포항은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1대1 무승부‥
포항 김기동 감독은 안방에서 라이벌 울산의 우승을 저지한데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김기동 / 포항 감독] "'우리 홈에서 울산 축제를 여는 것 자체가 감독으로서 정말 싫다'라고 경기 전에 얘기했는데, 우리 자리에서 우승을 못하게 해서 기쁘게 생각하는데‥"
17년 만의 정상 코앞까지 온 울산은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엄원상 / 울산] "우승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경기 중요했었는데 경기 결과가 좀 아쉬워서 스스로도 아쉽고 많이‥"
올 시즌 포항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 1무 2패로 징크스를 떨쳐내진 못했지만, 2위 전북과 승점 9점 차가 되면서 울산이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승점 1점은 굉장히 저희에게 큰 점수라고 생각이 들어요. 상대가 만만치 않은 포항이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좀 더 인내를 가지고 나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울산은 현재 열리고 있는 전북과 강원 전에서 전북이 이기지 못하면 우승을 확정하고, 전북이 이길 경우, 16일 강원 원정에서 우승에 재도전하게 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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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599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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