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여야 공방.."저급 프레임" "日이익 뒷받침"

장보경 2022. 10. 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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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한미일 동해 합동군사훈련을 비판하며 '욱일기가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생길 수 있다'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발언 이후 여야의 안보 공방은 더욱 격화됐습니다.

논쟁은 역사인식으로까지 확장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0일)>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왜 일본을 끌어들이냐"며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우려한 이재명 대표.

이 발언 직후 여야간 안보 공방에는 한층 불이 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저급한 친일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면서, 과거 민주당 정부가 북한이 핵을 반드시 포기할 것이라고 국민을 속였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론 얘기하셨어요. 이 둘다 모두가 대한민국 안보를 멍들게 하는 망언이고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 정권에서 북한이 핵 무장할 시간을 주고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을 보탰는데,

대통령실 안보태세에 보조를 맞춘 여권은 "인공기는 걸려도 괜찮단 말이냐" "반일 선동 삐에로" "안보에 대한 2차 자해행위" 등 일제히 십자포화를 쏟아냈습니다.

동시에 이 대표가 본인 범죄 의혹을 덮으려 이번 논란에 불을 붙여 방탄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지적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긴급안보대책회의를 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위기를 핑계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자충수를 중단해야 한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지적하자 시대착오적 종북몰이 공세를 펼친다"며 이는 해방 이후 친일파가 했던 행위가 다를바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소미아도 거론하며 보수정권 때마다 일본의 군사이익을 뒷받침하는 행태가 반복된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치열한 안보 공방전 속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SNS 메시지도 논쟁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이 "친일사관"이라며 사과와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자, 정 위원장은 "힘도 못써보고 나라를 뺏겼단 얘기"라며 호도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비윤계'에서도 비판이 나왔는데, 정 위원장은 역시 "본질을 왜곡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한미일_합동훈련 #친일국방 #안보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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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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