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불 덮친 반지하방..청년은 방범창 밑에서 스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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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서울 연남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난 불로 30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숨진 남성이 화재 직후 탈출을 시도했지만 반지하방 방범창에 막혀 빠져나오지 못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마포소방서와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관계기관 1차 합동감식 결과 불은 주방에서 시작돼 출입구가 있는 거실 방향으로 번졌으며, 숨진 남성은 화장실 방범창문 바로 아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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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서울 연남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난 불로 30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숨진 남성이 화재 직후 탈출을 시도했지만 반지하방 방범창에 막혀 빠져나오지 못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마포소방서와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관계기관 1차 합동감식 결과 불은 주방에서 시작돼 출입구가 있는 거실 방향으로 번졌으며, 숨진 남성은 화장실 방범창문 바로 아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남성이 발견된 화장실 창문의 높이가 성인 어깨 정도로 높은데다, 방범용 쇠창살까지 달려 있어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불이 난 반지하방에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초동 대처가 늦었고, 뒤늦게 화재 사실을 파악했을 때는 대피로인 현관문과 베란다가 화재에 막혀 몸을 피할 수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숨진 남성이 해외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인근 연남동에 식당을 차리고 일을 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화재 전날 밤 10시쯤 식당 문을 닫은 뒤 새벽 1시 50분쯤 반지하방 자택으로 돌아왔으며, 귀가 1시간이 채 안 돼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은 어제 새벽 2시 40분쯤,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 인근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시작돼 3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방 안에 있던 30살 남성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이웃한 다섯 세대에서 주민 7명이 급히 대피했으며, 소방서 추산 1천18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과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 (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15989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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