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용민 '윤석열 퇴진' 발언에.. 與 "헌정 질서 파괴"

양승식 기자 2022. 10. 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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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발언에 대해 “헌정 질서 파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고, 김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주 대낮에 헌법 기관인 의원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출범 5개월 된 신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거 아니냐”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건 헌정 질서 파괴 망언”이라며 “어떻게 국회의원이나 된 사람이 그런 망발, 망언을 입에 담을 수 있나”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탄핵 사유도 없는데 대통령을 임기 전에 끌어내리자고 선동하는 것은 불법 쿠데타를 획책하거나 민중 봉기를 선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공당의 국회의원이 사회 혼란을 획책해 정권 퇴진, 정권 전복을 선동하는 망발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망발 선동을 좌시하지 않겠다. 민주당 지도부도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헌정 질서를 흔들겠다는 얘기”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 개인 의견”이라고만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헌정 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윤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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