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썩어 망한 조선" 유승민 "이재명 덫 놀아나"

유수환 기자 2022. 10. 11.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과 연합 훈련을 민주당이 비판하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11일) 글을 썼는데 그게 논란이 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일본군 진주설'을 제기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그게 왜 식민사관이에요. 내가 일본에 우리 조선 국권침탈을 갖다가 정당화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왜곡이고 호도예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과 연합 훈련을 민주당이 비판하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11일) 글을 썼는데 그게 논란이 됐습니다. 조선은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라고 한 겁니다. 민주당은 당장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일본군 진주설'을 제기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논거로 든 주장들이 논란이 됐습니다.

'조선은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라,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쓴 겁니다.

민주당은 즉각 전형적인 친일 사관이라며 석고대죄하라고 파상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일제가 조선침략의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인 식민사관을 드러냈습니다.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인사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민주당은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군사 훈련만으로 충분하다"며 "한미일 군사 훈련은 일본을 위한 훈련"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며 비대위원장 사퇴를 촉구했고, 한 초선 의원도 "비대위원장이 아닌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한 발언 같았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본질을 왜곡한 호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그게 왜 식민사관이에요. 내가 일본에 우리 조선 국권침탈을 갖다가 정당화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왜곡이고 호도예요.]

이재명 대표는 한미일 연합훈련 비판이 '안보 자해행위'라는 여당의 비난은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색깔론"이라며, "해방 이후 친일파들 행태와 다를 게 전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 김용민 '윤 퇴진 요구'에…국힘 "헌정질서 파괴 망언"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28531 ]

유수환 기자ys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