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중국 기반 고객사 납품중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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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납품 중단을 통보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현지 기업이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nm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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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납품 중단을 통보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준수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KLA가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제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한 인텔, SK하이닉스 등도 장비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KLA 법무팀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중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11시 59분부터 18nm(나노미터)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기술 및 고급 로직 칩 등을 첨단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현지 기업이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nm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기업이 아니라도 생산 시설이 중국 기업의 소유면, ‘거부 추정 원칙’이 적용돼 사실상 수출이 금지된다.
중국에 생산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 정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낸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KLA의 조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발표에 따라 KLA도 당연한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중국기업들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반도체제조인터내셔널(SMIC)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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