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투아웃에서..KT, 4위로 미끄러졌다

성진혁 기자 2022. 10.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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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LG에 역전패.. 5위 KIA와 와일드카드전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상황 LG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0.11/연합뉴스

LG가 11일 안방 잠실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KT에 6대5로 역전승했다. 4-5로 뒤지던 9회말 서건창, 홍창기의 연속 안타와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송찬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 채은성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5번 오지환이 외야 우중간 쪽으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KT는 키움과 승률이 같았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뒤져 4위가 됐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키움에 넘어갔다. KT는 13일부터 수원에서 5위 KIA와 와일드카드전을 벌인다. KT가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고, KIA가 이기면 14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대결해 승자를 가린다.

이정후(왼쪽) 안우진. 스포츠조선DB

◇이정후 타격 5관왕... MVP 예약

올해 정규 리그 타격 부문은 이정후의 독무대였다. 타율(0.349)은 작년(0.360)에 이어 2년 연속 1위. 특히 마지막 10경기에서 타율 0.467(21안타 10타점)이라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정후는 타점(113개), 안타(19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타이틀까지 휩쓸며 총 5관왕에 올랐다. 득점권 타율(0.387)도 가장 높았다. 홈런(23개·공동 5위)은 프로 6년을 통틀어 처음 20개를 넘겼다. 특유의 정교함에 장타력, 해결사로서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강타자로 진화하며 강력한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떠올랐다.

타자 중에선 역대 최다인 여섯 번째 홈런왕에 오른 KT 박병호(35홈런), 최고 외국인 타자인 삼성의 호세 피렐라(득점 1위, 홈런·안타·출루율·장타율 2위), 은퇴 시즌에 맹활약한 롯데 이대호(타율·안타·타점 4위, 홈런 공동 5위, 장타율 6위)도 돋보였다. KIA 박찬호는 2019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도루왕(42개)에 올랐다.

◇LG는 다승·세이브·홀드왕 배출

마운드에선 안우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데뷔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따며 다승 공동 2위(15승 8패)를 했다. 에이스의 또 다른 척도인 평균자책점은 처음 1위에 올랐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8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19였던 평균자책점을 2.11로 낮췄다. 안우진은 탈삼진 부문도 1위(224개)였다. 작년에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역대 최다 기록(225개)에 1개가 모자랐다.

LG는 다승 1위 케이시 켈리(16승), 세이브 1위 고우석(42세이브), 홀드 1위 정우영(35홀드)을 배출했다.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가 대상인 승률 부문에선 KT 엄상백(0.846·11승2패)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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