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희망 학교만"
정부가 5년 만에 전국 단위의 학업 성취도 평가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떨어진 기초학력 수준을 관리하겠단 건데, 우려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가 지금처럼 풀리기 전까지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했습니다.
[이종우/중학생 : 중학교 1학년 때는 (학교 수업을) 거의 못 들은 것 같고 중학교 2학년 1학기 정도는 못 들은 것 같아요.]
[장효주/중학생 : 굉장히 불안했죠. 코로나 시작되고서 이제 (학교 수업을) 많이 못 들은 것도 있으니까 그거를 보충하려고 (학원을) 다니게 된 것 같아요.]
학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고2 학생 가운데 기초학력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율은 2017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결국 정부가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는 초6·중3·고2가, 2024년부터는 초3부터 고2까지로 확대됩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모든 중3과 고2 학생이 시험을 봐야하는 일제고사가 있었습니다.
줄세우기 논란이 있었고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는 중3과 고2의 3%만 보는 걸로 바꿨습니다.
교육부는 이번에는 원하는 학교만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과도 교사와 학생이 직접 확인하고, 등수가 아니라 단계별로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참여하면 수업도 문제 풀이 위주로 되고, 학원도 더 많이 갈 거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평가와 함께 교사를 늘려 학생에 대한 관리를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도 바꿔야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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