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G20 계기 바이든-푸틴 회담?..러 외무 "열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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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러시아가 열어둬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 국영TV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만남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안을 받으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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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내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러시아가 열어둬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 국영TV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만남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안을 받으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등이 '미국은 러시아와의 대화에 열려 있지만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한 점을 들어, "이것은 거짓말이다. 우리는 어떠한 진지한 접촉 제의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튀르키예 정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때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와 서방의 회담을 주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어떤 제안도 기꺼이 듣겠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미리 말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의 인터뷰는 올해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8개월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특히 9월 초부터 러시아의 침공이 정체되고 우크라이나군에게 동남부 점령지를 빼앗기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AFP는 부연했다.
지난 8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 공격을 당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보복 공습을 감행,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한편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내달 정상회의에 G20 회원국 정상인 푸틴 대통령 외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해 대면 평화협상을 주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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